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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셰프와의 진지한 만남

오쿠상 메인.jpg

 


자리를 잡고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인터뷰 준비를 하는 와중에도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는 오쿠쉐프의 모습을 보면서

 ‘아 상당히 진중한 사람이구나’ 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카페리맨즈의 오픈을 2주 앞두고 전체적인 메뉴 디렉팅을 주관한

세계적인 쉐프 오쿠(일본어)상과의  인터뷰.

 

 

 

사람 오쿠


Q. 요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 이였어요. 태어났을 때부터 했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이 레스토랑을 운영하셨고

자연스럽게 몇 살인지 기억할 수는 없지만

아주 어린 시절부터 요리를 하게 되었어요.

5~6살 무렵에도 요리를 했던 것이 기억에 나네요.

 

Q. 가장 자신있는 요리 분야는?


일본음식, 이탈리안 음식, 미국음식 다 만들지만 일본음식을 가장 좋아합니다.

 

Q. 가족을 위해 음식을 자주 해주시나요?


아니요! 집에서는 거의 아내가 모든 요리를 해요.

왜냐하면 저는 밖에서 요리를 많이 하기 때문에 또 집에서는 보통 아내가 음식을 합니다.
(아이들은 오쿠셰프의 음식을 좋아하나요?)
아이들을 보통 내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 와서 음식을 먹고가요. 물론 공짜입니다.(웃음)

 

Q. 요리를 안 했으면 무엇을 했을까요?

 

(고민) 다른 일은 생각해 본 적이 없네요. 
 

손.jpg


Q. 음식말고 다른 좋아하는 일이 있나요?


자전거 타는걸 좋아해요.

보통 혼자서 타는데 최근에는 요리말고

 자전거를 타는 일이 가장 좋은거 같아요.

 

Q. 감명 받았던 레스토랑이나 음식, 영감을 주는 쉐프는?


제가 이탈리아에서 일할 당시에 레스토랑에 있던 셰프 카트리나를 존경했어요.

카트리나는 이탈리아 사람이였는데,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였어요.

항상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이 아름다워 보여서 제일 기억에 남는 셰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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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요리에 대한 철학이 있다면?

 

항상 좋은 재료를 쓰려고 노력해요.

물론 지금 일본은 그 사건(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로 좋은 재료를 쓰는 것이 조금은 힘들어 졌지만,

여전히 좋은 재료로 요리하려 노력해요. 보통은 다른 요리사들이 재료를 구입해오지만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직접 가서 재료를 구매하기도 해요.

 

이탈리아에서 일했을 때의 이야기를 할때는 약간의 절제된 상기됨을

그리고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야기를 할때에는 흔들리는 눈빛도 보였지만

곧 카페 리맨즈를 이야기 함과 동시에 곧바로 대화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리맨즈 & 오쿠쉐프


Q. 리맨즈의 메뉴 레시피 전반에 대해 디렉팅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 컨셉에 대해 설명 한번 부탁 드립니다.


모든 컨셉은 이상윤대표님이 원하신 그대로예요.

저는 많은 어드바이스를 드리고 있지만

한국에서 이상윤대표님의 밑에서 원하는 형태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Q . 실제로 멋지게 만들어내셨죠. 혹시 준비를 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바로)언어!
대화하는 부분이 가장 어려웠어요. 하지만 지금은 괜찮아요 (한국말로)

 

 

Q . 리맨즈 준비를 위해 수차례 한국에 들어오셨습니다. 오쿠쉐프에게 한국은 어떤 나라인가요?


SAME! 서울과 도쿄! 거의 비슷해요.
사용하는 말만 다를 뿐이지 거의 비슷한 것 같아요.

(사진 촬영 해주시는 분을 가리키며) 제 일본친구와 비슷해요!

일본사람과 한국사람의 다른 점을 잘 모르겠네요.
근데 이탈리아에 있을 당시에는 사람들이 저에게

필리핀 사람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어요.(웃음)
벌써 오래된 얘기네요.

 

 

Q . 현재 준비된 메뉴에 대해 얼마나 만족 하시는지? 한국의 손님들에게 좋은 반응을 확신 하시나요?


네 만족하고 있어요. 우선은 한국사람이 아니어서 한국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맛이 어떤지에 대해

 잘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총괄해주신 이상윤대표님의 반응을 보니 좋은 반응이 올 거라는 확신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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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한국에 오신 후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은 무엇인가요?


설렁탕!육수와 건더기 그 모든 것이 다 맛이 있었어요. 설렁탕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또 평양냉면을 맛있게 먹었어요. 대표님과 함께 갔던 청담동에 프리마호텔 근처에 있는 곳 이였는데

냉면을 아주 맛있게 먹어서 기억에 많이 남아요


(떡볶이는 드셔보셨나요?)
(한국말로)매워요!
 

 

Q . 마지막으로 리맨즈를 위해 한말씀.

 

Simple food but taste good.
스쿨푸드의 대표이신 이상윤대표님을 좋아합니다.

일을 진행함에 있어 숲을 바라보고 진행하는 그분의 모습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리맨즈가 좋은 반응을 얻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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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내내 진중한 모습으로 모든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을 해준 오쿠셰프는
태어나서 요리말고 다른 일을 생각해 본 적이 없냐는 질문에 한참을 고민하며 없었다는 대답을 하기까지

그의 표정에선 그 동안 요리 하나만을 위한 삶의 비장함마저 느껴졌다.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처럼 오쿠는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택했고, 그 길을 택함으로써

자신이 걸어온 길에 대한 의심은 없으며,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후회 역시

더더욱 없는 인생의 승리자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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